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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에 쉬고 싶은 병

category 건강 관련 2017. 12. 3. 12:43

토요일 일요일에 쉬고 싶은 병




이번 포스팅은 번아웃증후군에 대해 하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요일이 무섭습니다.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월요일만 되면 평소보다 몸이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몸이 쳐지는 월요병도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 다니면서 너무 힘들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쉬기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쉬기만 하고 축 쳐지는 경향이 있다면 번아웃증후군에 대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더 쉬고싶다 이러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2월의 첫 주말, 직장인 김모(30)씨는 별다른 약속이 없지만 약속을 일부러 잡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주말 내내 자신의 원룸에서 잠을 자다 배 고프면 일어나 먹고, 또 졸리면 자고 있습니다. 김씨는 몇 달 전부터 주말에는 거의 바깥 출입을 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얼굴 좀 보자고 연락해오던 친구들도 이젠집돌이가 다 됐다며 냉랭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을 한 달 남기고, 김씨처럼 삶의 여유나 활력을 잃고 심신에너지 고갈에 빠졌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경험했다는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소진 증후군)’ 때문입니다.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00시간이나 많은 우리나라입니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 가운데는 주말을 자기 자신을 위한휴식시간이 아닌 일을 위한충전시간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이란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건망증과 불면증, 불안증 등이 나타나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3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8.6%에 해당하는 914명이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번아웃 증상이 나타난 이유(복수응답)로는체계적이지 못한 업무 진행 때문이라는 답변이 65.3%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량’(58.9%), ‘업무를 하면서 부딪치는 대인관계의 어려움(32.9%), ‘갑이 다수 존재해서’(31.8%) 등의 순입니다.


번아웃 증후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일을 마치거나 퇴근할 때 완전히 지쳐 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일하는 데 심적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을 느낀다.

현재 업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맡은 일을 하는 데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나의 직무 기여도에 냉소적이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쾌락을 즐긴다.

최근 짜증과 불안이 많아지고 여유가 없다.

다음의 증상 중 3개 이상이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심신상관의학과 교수인 요아힘 바우어는 자신의 책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노동 질환으로 규정하고,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증후군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은 과도한 과업 부과 등으로 인해 초래되는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으며, 이를 개인 심리의 차원인 우울증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